비용대비효과 강조

영국 보건임상연구소(NICE)가 최근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해 혈당센서가 내장된 인슐린 펌프를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새로 발표했다.

NICE는 센서 내장형 인슐린 펌프 시스템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이 중 미니메드 패러다임 베오 시스템(MiniMed Paradigm Veo system)을 재생불능성 저혈당(disabling hypoglycemia)을 경험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재생불능성 저혈당은 재발 우려가 있는 반복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저혈당 발현상태를 의미하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손상한다.

이번에 권고된 제품은 미니메드 패러다임 베오와 미니메드 640G 시스템으로 저혈당 방지 모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연속 혈당 측정(CGM) 기술을 탑재해 보다 확실한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안전을 위해 혈당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을 경우 사용자에게 경보를 울리고, 필요시 인슐린 주입을 자동 중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권고한 이유로 비용대비효과를 강조했다.

NICE는 별도의 혈당 모니터링을 통한 지속적 혈당 체크에 소요되는 1인당 연간 비용을 1500 파운드(한화 약 263만원)가 소요되며, 저혈당 발현으로 인한 입원비용 회당 300~1,600 파운드 (한화 약525~2802만원)가 든다고 규정했다.

또 응급실 방문 및 치료 비용 회당 80~240 파운드 (한화 약 14~42만원), 앰뷸런스 비용 회당 180~230 파운드(한화 약 32~40만원)가 소요되므로 이러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인슐린 펌프 네트워크의 전(前) 임상 책임자인 피터 해먼드(Peter Hammond) 씨는 "심각한 재생불능성 저혈당 발현을 피하는 것은 제1형 당뇨병 관리에 있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면서 "NHS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비싼 응급실 이용 및 입원 비용을 유발하는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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