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주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학술이사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춘계 학술대회 개최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 잘 살고 풍족한 식습관을 영위하는 동시에 활동량은 줄면서 비만이 급증했고, 비만에 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늘었다.
따라서 이러한 생활습관 인자들을 개선하는 쪽으로 예방과 치료책을 강구해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펼쳐야 한다.
- 대사증후군은 무엇이 문제인가?
- 유병률은 높지만, 인지율이나 치료율이 낮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발현되는 만큼, 혈관과 심장 및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이들 위험인자를 통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쉽다. 비만•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 등을 개별적으로 보면 진단 기준치를 참고삼아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은 위험인자들이 동시다발되는 병태이기 때문에 이 질환을 정의하고 진단할 때 각 위험인자의 경계치를 좀 낮게 잡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자 40mg/dL•여자 50mg/dL 이하이면서 혈압(130/85mmHg), 혈당(100mg/dL), 중성지방(150mg/dL)은 높고 복부비만(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진단한다. 때문에 개별적 병태의 기준치를 염두에 두고 위험인자에 접근하면, 대사증후군을 진단하고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
대사증후군은 개별적 병태가 명확히 발생되고 이를 통해 심혈관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예방•치료책을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인자의 개선, 즉 생활습관 교정요법이 예방과 치료의 중요한 요소다.
-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나?
- 대사증후군은 비만이 시발점이자 중심축이다. 비만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 인자들을 어떻게 교정하느냐가 대사증후군 예방•치료의 핵심과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사증후군과 생활습관 인자들 간의 연관성과 생활요법을 통한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첫번째 세션을 '생활습관 문제와 심장대사증후군' 연제로 시작한다. 우리나라 전통음식, 가칭 K-Food와 심장대사증후군, 운동(fitness)과 심장대사증후군에 관한 학술적 조명이 이뤄진다.
또 모바일 헬스케어(mobile healthcare)를 통해 심장대사증후군 예방•치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심혈관 위험인자로 지방의 역할에 대해 심층논의하기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역할, 심장의 지방, 아디포카인 등에 대한 학술강연이 펼쳐지게 된다.
중국 북경대학 교수이자 중국심장학회 및 심장뇌질환학회, 심혈관예방재활학회의 회장인 Dayi Hu 교수의 특별강연과 일본 홋카이도대학 Hiroyuki Tsutsui 교수의 운동능력과 골격근 미토콘드리아 기능 간의 상관성에 대한 특강 및 국내 학자들의 구연과 포스터 연제발표 등도 준비돼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