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투여 대상

이레사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폐암약 오시머티닙이 유럽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오시머티닙(AZD9291) 80mg의 시판을 지난 3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오시머티닙은 1일 1회 투여 정제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이다.

오시머티닙은 이전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 약제의 선택 기준은 돌연 변이 여부이며, 종양 조직 샘플이나 혈장을 이용한 확정적 진단 방법을 통해 결정된다. 순환 종양 DNA(ctDNA) 혈액 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의사들과 환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T790M변이를 확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신약개발부 부회장 겸 최고 의학 책임자는 “오시머티닙은 EGFR-TKI 표적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약제이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신속한 승인 자체가 이 획기적인 치료제의 T790M 변이 양성 폐암환자들에게 있어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폐암협회장인 매튜 피터스(Matthew Peters)박사는 “EGFR 일반 감작성 변이와 별도의 T790M변이를 보이는 환자들은 표준 치료에 저조한 반응을 보이는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양 샘플이나 간단한 혈액 검사로 T790M변이 여부를 조사하여 특정한 변이 패턴에 적합한 오시머티닙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EGFR 수용체의 변이는 조절되지 않는 세포성장과 종양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시머티닙은 암의 성장을 유발하는 EGRF 변이와 EGFR-TKI기존 치료에 내성 종양을 만들어내는 T790M 변이,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EGFR 억제제로 치료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대개 3명 중 2명에서 T790M 변이가 발생하며, 이 경우 치료의 선택은 제한된다. 비소세포폐암 진단 당시 T790M 변이를 보이는 환자는 매우 적다(약 3-5%).

이번 승인은 두 건의 2상 임상 실험(AURA 확장 및 AURA2)과 AURA 1상 임상 확장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임상 시험 결과 오시머티닙은 EGFR TKI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이 진행된 4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두 건의 2상 임상 시험을 종합하였을 때 오시머티닙의 객관적 반응율(ORR, 종양 축소에 대한 측정)은 66%였으며, 1상 임상 시험에서는 62%였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상 임상 시험에서는 9.7 개월, 그리고 1 상 시험에서는 11 개월로 나타났으며, 평균 반응 기간(DOR)은 1 상 시험에서는 9.7 개월로, 두 건의 2상 시험에서는 평균 기간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편 오시머티닙은 아직 국내에선 허가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전세계의 규제 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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