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뇌출혈 발생빈도, 30대比 34.4배 높아

뇌혈관 출혈로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인 ‘뇌출혈’이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뇌출혈에 대한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뇌출혈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7만7027명에서 연평균 2.0%씩 증가, 2014년 8만35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연령대별 뇌출혈 진료인원(2014년 기준)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만7754명(33.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만919명(25.0%), 60대 2만138명(24.1%), 40대 9691명(11.6%), 30대 이하 5009명(6.0%) 순이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82.4%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뇌출혈 발생빈도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 10만명당 뇌출혈 진료인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70대 이상이 인구 10만명당 689명으로 가장 발생빈도가 높았고, 60대 444명, 50대 261명, 30대 이하 20명 순이었다.

70대 이상의 연령층의 뇌출혈 발생빈도가 30대 이하 연령층에 비해 34.4배 높은 것이다.

이에 따른 뇌출혈 진료비 역시 2010년 3800억9000만원에서 2014년 4753억9000만원으로 연평균 5.8% 증가했고, 진료 행태별로 살펴보면 입원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90.2%(2014년 기준)를 차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서 후유증을 남기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등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금주 및 금연 등을 실천하면 많은 부분에서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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