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estive and Liver Disease 2월 5일자

클라리스로마이신이나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를 사용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의대 김선교·박래웅 교수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 종류와 치료 실패율의 관계를 분석했다.

다변량 분석 결과, 클라리스로마이신 또는 다른 마크로라이드를 사용한 환자들은 치료 실패율이 월등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리스로마이신의 경우 4.4배 높았으며, 마크로라이드는 2.4배 더 높았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1.4배 많았고, 젊은 층보다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1.3배 더 높았다.

또한 치료기간도 연관성이 있었다. 마크로라이드의 경우 치료기간이 2주 이상이었을 때보다 2주 미만이었을때 보다 치료 실패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주의대 교수팀은 "마크로라이드 치료이력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면서 "2주 이상의 마크로라이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비스무스기반(bismuth-based quadruple)의 병합 치료 또는 레보플로사신을 포함하는 치료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igestive and Liver Disease 2월 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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