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3곳 종합병원 DC통과...녹십자 손 잡은 BMS 방어도 주목

동아ST 바라클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3 병원에 랜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산병원 등 추가로 종합병원 DC 상정도 진행중에 있어 올해 본격적인 처방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라클은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빅3 병원을 비롯해 전국 23개 종합병원 DC를 통과했다.

이달 중에는 아산병원 입성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클은 작년 3억 87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오리지날인 바라크루드에 비해 미미한 수치지만 제네릭 제품들 중에서는 1위 자리에 올랐다.

부광 엔테카비르가 11월까지 선전했지만, DC를 통과한 병원 일부에서 12월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되면서 바라클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광 엔테카비르는 3억원대로 뒤를 잇고 있으며, 종근당 엔테카벨이 1억4700만원, CJ헬스케어 엔테원이 1억3200만원, 제일약품 엔카비어, 한미약품 1억원대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성장하는 제네릭에 대항하는 바라크루드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작년 10월 제네릭들의 본격적인 출시와 약가인하 여파로 다음달인 11월, 원외처방액이 100억원대에서 89억원으로 떨어졌지만 12월에는 91억원으로 다시 소폭 증가했다.

녹십자와 공동판매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BMS 단독으로 판매했을 때, 관리하는 거래처는 60여곳에 불과했지만 녹십자와 손을 잡은 후 500여곳으로 늘어났기 때문.

제약업계 관계자는 "어떤 제품이 어느 병원에 랜딩되는지 관심사다. 바라크루드의 견제도 만만치 않지만 제네릭들이 대형병원 DC를 잇따라 통과하고 있다"면서 "DC를 통과해 실질적인 처방을 유도하는 제약사들의 영업력을 지켜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