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약물 단독요법 때보다 증상완화·지연 효과 우수

이 기사는 2004년 2월 28일자 Lancet에 게재된 논문을 요약한 것으로, etanercept와 methotrexate의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구조적 손상의 완화 및 회복을 위한 개선된 치료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약 1%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신체기능의 소실 및 기대수명의 단축과도 연관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지침에 따르면, 신체기능의 유지ㆍ관절 상해의 예방 또는 조절ㆍ질병의 경감이 그 목표다.
 TNF(Tumor necrosis factor)는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의 주요 병인이며, TNF 저해 약물을 이용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임상증상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꾸준히 보고돼 왔다.
 Etanercept는 TNF 제2형 수용체와 IgG를 융합시킨 단백질로 TNF에 결합하여 불활성화시킨다.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etanercept를 투여하였을 때, 질병 진행을 감소시키고 관절 파괴를 완화시켰으며, 그 효과는 methotrexate보다 우수했다. 또한 methotrexate 단독요법보다는 etanercept를 병용하는 경우 그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보고도 있었다.
 Lancet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etanercept, methotrexate 각각의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52주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방법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연구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방사선촬영을 이용하여 실시한 연구다.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etanercept 25㎎(주 2회 피하주사) 및 경구용 methotrexate(매주 20㎎까지 증량)의 단독요법군과 병용요법군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임상 반응은 미국관절염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의 기준에 따라 측정됐다.
 초기 24주 동안 일차효능 종료점은 ACR-N (numeric index of the ACR resonse)의 곡선하면적으로 했다. 일차적 방사선 사진상 종료점은 연구 초기부터 52주까지 총 관절 손상의 변화로 했으며, Sharp score를 변형시켜 측정했다.

연구결과

 치료의도(intention to treat) 분석을 실시하였을 때,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4명의 환자를 제외하고 682명의 환자들이 분석에 포함됐다.
 24주 시점에서 ACR-N의 곡선하면적은 etanercept 및 methotrexate 단독요법군과 비교하여 병용요법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병용요법군 : 18.3%, Etanercept군 : 14.7% 및 Methotrexate군 : 12.2%).
 두 약물의 병용요법군과 methotrexate 단독요법군의 ACR-N의 곡선하면적의 평균 차이는 6.1이었으며 etanercept와 methotrexate의 평균차이는 2.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관절손상의 지연 측면에서도 병용요법이 각 약물의 단독요법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병용요법과 methotrexate 단독요법 간 Sharp score의 평균차이는 -3.34였고, etanercept와 methotrexate의 차이는 -2.2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감염 또는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의 수는 모든 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결 론

 Etanercept와 methotrexate의 병용요법은 각 약물의 단독요법과 비교하여 질환 정도의 감소, 기능성 장애의 개선, 방사선상 질환의 지연에 있어 유의하게 더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구조적 손상의 완화 및 회복에 더 개선된 치료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