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연간 진료비 160억원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M72.2)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는 환자가 최근 5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족저근막염에 대한 2010년~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족저근막염'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9만1079명에서 2014년 17만8638명으로 연평균 18.34%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은 3만9557명에서 7만5456명으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5만1522명에서 10만3182명으로 늘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2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억5000만원(공단부담금 52억7000만원)에서 2014년 160억9000만원(공단부담금 109억6000만원)으로 연평균 20%(공단부담금 20.1%) 증가했다.

진료행태별로 총진료비(공단부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외래 68.8%(공단부담금 67.1%), 약국 27.4%(공단부담금 28.6%), 입원 3.8%(공단부담금 4.3%)로 외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한 경우 잘 발생한다”며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급여, 비급여, 한방기관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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