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 / 레디파스비르 복합제, 국내 연구에서도 초치료군 SVR12 100%

 

소발디가 C형간염 치료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면, 소발디와 NS5A 억제제 레디파스비르(ledipasvir) 복합제인 하보니(Harvoni)는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확고부동한 치료전략으로서 입지를 확보한 약물이다. 소발디 400mg과 레디파스비르 90mg 고정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에서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경구로 투여한다. 유전자형 1형의 아형인 a, b형에 상관없이 높은 SVR을 보인다. 또 NS5A 변이 내성 유무에도 영향받지 않고 일관되게 높은 SVR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C형간염 유병률 중 유전자형 1형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하보니는 C형간염 치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간경변증, 간암 등 진행성 간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은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관리에서 하보니의 비중을 반영해주고 있다. 대한간학회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하보니를 권고등급 A1으로 우선 권고했고, 미국간학회(AASLD)-미국감염학회(IDSA)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전자형 1형 초치료 및 치료경험 환자에게 높은 권고등급으로 제시했다. 특히 페그인터페론 치료중단 경험이 있는 환자 및 기존 인터페론 기반 치료가 제한된 환자군에서도 적극 권고됐다.

주요 임상은 ION 시리즈다. ION-1 연구(NEJM 2014;370:1483-1493)에서는 치료경험이 없는 C형간염 유전자형 1형 환자에게 하보니 또는 하보니 + 리바비린 12~24주 투여전략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연구에서 하보니 + 리바비린 12주군에서는 SVR 97%, 하보니 24주군에서는 98%로 나타났다. 또 모든 치료군에서 SVR 12가 97~99%로 나타났고, 특히 간경변증 유무에도 상관없이 SVR은 90% 이상이었다.

ION-2 연구(NEJM 2014;370:1483-1493)에서는 인터페론 기반 치료경험이 있는 유전자형 1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보니 또는 하보니 + 리바비린 12~24주 투여전략의 효과를 비교했다. 평가결과 하보니 12주 투여군에서는 SVR 94%, 하보니 + 리바비린 12주 투여군에서 96%, 하보니 24주 투여군에서는 99%, 하보니 + 리바비린 24주 투여군에서는 99%였다. 모든 치료군이 치료 종료시점 평가에서 SVR12 94~99%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간경변증이 없는 초치료 환자에서 하보니 8주, 12주 전략과 하보니 + 리바비린 8주 전략의 효과를 평가한 ION-3 연구(NEJM 2014;370:1879-1888)에서는 하보니 8주군의 SVR은 94%, 하보니 12주군은 95%, 하보니 + 리바비린 8주군에서는 93%로 나타나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은 전략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국내 근거로는 대만과 함께 진행한 다기관 3상임상이 있다. 이 연구에서도 하보니 12주 전략은 SVR12가 9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초치료군에서는 100%, 치료경험군에서는 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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