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시티 리야드에 베스트 2.0 운영 시작

▲ KAMC-R 전경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이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빅5 병원 중의 하나인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시티 리야드' (King Abdulaziz Medical City-Riyadh, 이하 KAMC-R)에 '베스트케어 2.0'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KAMC-R은 사우디 최고 의과대학 중 하나인 '킹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의과대학' 소속 병원으로 중동 최대 규모의 응급 및 외상 센터를 보유하고 입원 병상 1,300베드, 30여개의 전문 진료과 및 센터를 가진 사우디 최고 의료기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 병동에서 간호사들이 베스트케어2.0을 통해 환자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지난 2014년 6월 이후 진행하는 700억원 규모의 사우디 내 6개 종합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으로, 작년 4월 첫 번째 대상 병원이었던 왕립 어린이 병원(KASCH)의 성공적 구축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새로 건립된 병원이 아닌 기존 미국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던 병원에 대한 구축 사업으로 단순히 솔루션을 구동하는 것을 넘어 국제 표준 프로토콜에 맞춰 10년 이상의 기존 미국 시스템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새 시스템으로 이관 하고, 완벽한 영어-아랍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하는 등 난점이 많은 사업으로 알려졌다.

▲ 상황실에서 간호사가 Mobile EMR 사용법을 확인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조차 일부 우려를 했으나 하루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형 시스템과 인력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또한 대학병원에 속한 5개의 1,2차 병원과 기존의 왕립 어린이 병원까지 단일 소스로 운영하도록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연결 구축하여, 향후 지역 내 확산 및 선진 시장 진입에도 유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사우디에 상주하며 컨소시엄을 총괄하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단순한 전자의무기록을 넘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요소 기술,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임상의사결정지원, 개인건강기록 등 첨단 디지털 병원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시간 내에 구현한 점에서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이사는 "대기업, 강소기업과 병원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로 컨소시움의 모든 구성원에 감사하며, 헬스케어 IT 전문 강소기업으로 꾸준한 연구 개발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