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김효명 의무부총장, 연구 통한 미래의료 선도 강조

▲ 고대 김효명 의무부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대 의료원이 최근 3년간 1000억원에 이르는 연구과제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원 전임교원의 1인당 SCI급 국제논문 수는 2014년 기준 1.05편으로, 전국 3위권으로 올라섰다.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8일 서울 홀리데이인성북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의료의 핵심 키워드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그간 연구성과 및 청사진을 공개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전임교원의 교외연구비는 약 1억3000만원으로 2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뇌질환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부문 등에서 활발한 융복합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메디컬 및 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대학 차원에서 발족한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프로젝트는 이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 의무부총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SPARK, 영국 런던의 킹스컬리지, 싱가포르의 A*STAR 등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기관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센터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오랜 숙원사업인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건립 현실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김 의무부총장은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등 3개 병원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기금모급 전담팀을 조직하는 등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센터 건립은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구로병원이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의료원 산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중증진료와 응급진료는 환자가 가장 필요로 함에도 기반이 취약하고, 모두들 회피하는 분야"라며 사명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의무부총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경증환자 보다는 중증환자 치료에 중점을 둬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며 "비단 응급의료뿐 아니라, 병원 전반에 걸쳐 중증진료에 집중함으로써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모범이 되고, 수익 보다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환경을 갖춰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는 우리 의료원을 넘어 국내외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희망의 원천"이라면서 "우수한 교수진과 그를 통한 지속적인 의료인재 육성,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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