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최근자, VDAART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 게재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임신기간에 비타민D 4400IU를 매일 복용한 임산부에서 자녀의 천식 발생이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임산부에서 고용량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 것이 자녀의 천식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데이터 분석에 통계적인 유의성은 부족해 확실한 판단은 장기간 추적관찰이 선행된 다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내과 Augusto A. Litonjua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JAMA 1월 26일자 온라인판 메인에 게재됐다(JAMA. 2016;315(4):362-370). 연구는 '3세 미만 자녀에서 천식 또는 천명 발생과 비타민D의 산전보충 효과'를 짚어낸 것.

이 때 임산부에 사용된 비타민D 용량은 각각 4400IU와 400IU였다.

임신기간 비타민D 4400IU 보충, 산모와 자녀 혜택 커
산모에
높은 혈중 비타민D 유지 및 자녀 천식·천명 발생 ↓

일반적으로 기관지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인 천명(wheezing)과 천식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전 비타민D의 결핍이 자녀의 호흡기 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 상황에서, Litonjua 박사팀은 산전 비티민D(콜레카시페롤)의 보충이 과연 소아에서 천식이나 반복적인 천명의 예방효과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VDAART(Vitamin D Antenatal Asthma Reduction Trial)로 명명된 무작위 연구는 이중맹검의 위약대조군연구로 미국에 위치한 3개 병원에서 각각 진행됐다. 2009년 10월 환자 모집을 시작으로 2015년 1월까지 총 5년여 간 추적관찰이 이루어졌다.

총 881명의 18세~39세 사이의 임산부가 연구에 등록됐는데, 이들은 자녀가 천식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임시기간은 10주에서 18주였다. 이 중 5명은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연구에서 제외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임신후기 산모의 혈중 비타민D(25-hydroxyvitamin D) 수치와 3세까지 천식이나 반복적인 천명을 진단받은 경우였다.

연구기간 총 440명의 여성이 매일 비타민D 4000IU에 임산부비타민D 400IU를 추가해 투약을 받았고, 436명은 위약에 임산부비타민D 400IU를 더해 복용했다.

결과에 따르면 연구기간 태어난 총 810명 중 218명은 천식이나 반복적인 천명이 발생했다.

위약군 대비 천식 6% 수준 줄여, 산모 혈중 비타민D 수치 2.2배↑

주목할 점은 천식과 천명의 발생은 비타민D 4400IU 투약군(405명)에서 98명(24.3%)이 보고됐고, 비타민D 400IU 투약군(401명)은 120명(30.4%)이었다. 고용량 비타민D를 투약한 임산부에서 문제가 된 천식과 반복적 천명의 발생률이 낮았던 것.

또 임신후기 산모의 혈중 비타민D 농도에도 차이가 뚜렷했다. 비타민D 4400IU를 복용한 산모는 임신후기까지 289명(74.9%)이 혈중 비타민D 농도 30ng/mL 이상이었던 반면, 이 수준을 유지한 비타민D 400IU 투약군은 133명(34.0%)에 그쳤다. 약 2.2배의 차이였다.

연구팀은 "태아가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임산부에서 고농도 비타민D 4400IU를 보충한 경우, 일반적인 임산부비타민D 400IU를 보충한 것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았다"며 "더욱이 출산 후 3세까지 소아의 천식이나 반복적인 천명이 발생할 확률도 6.1%까지 낮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여건 상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추후 장기간 추적관찰을 진행해 임산부에서 고용량 비타민D의 보충의 효과를 판정한다면 실제 임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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