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강대희 학장, "자기주도형학습강화, 연구역량 강화, 선택교육과정 확대"

▲ 서울의대 강대희 학장

서울의대가 올해부터 교육과정을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의대 강대희 학장은 기존의 교육과정으로 미래의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학장은 "지난 4년 동안 교육부학장제를 신설하고 교육과정개편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의대교육을 개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여전하다"며 "올해는 서울 2016 이종욱 교육과정을 선포하고,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하고 선택교육과정 확대, 연구역량 강화, 임상실습강화, 평가와 피드백 강화라는 원칙 아래 역량중심과 융합교육과정을 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강의를 듣던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강 학장의 의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선택교과과목이 도입돼 본과 1학년부터 임상, 연구 등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과학자를 양성하기위해 본과 1학년부터 연구과정을 도입해 연구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강 학장은 "미국은 1년 동안 연구만 하게 하는 의대도 있고, 일본도 4개월 동안 연구를 시킨다. 서울의대도 앞으로 학생들이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2개 분야의 교육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이를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총 8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의대가 지난해 영국대학평가기관(QS) 평가에서 48위를 기록했는데 5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세계 30위권 의대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 서울의대가 추진 중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조감도

올해는 낙후된 의대시설 공사를 추진하는데도 속도를 낼 것이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융합의학교육연구관 공사에 이어 '세상 어디에서 없는 도서관' 컨셉을 가진 의대 도서관 확장 공사가 시작된다.

정부, 시민, 교수 등의 기금모금으로 만들어지는 도서관은 유비쿼터스형 미래형 도서관으로 조용한 도서관이 아니라 토론이 있는 도서관, 학생만 있는 곳이 아닌 교수도 함께 하는, 책만 있는 곳이 아닌 정보와 교류가 있는 곳으로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