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 최근자, 대장암 2기 및 3기 환자 대상 CDX2 역할 규명

고위험군 대장암에서 유전자 CDX2가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훌륭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CDX2가 음성인 환자에서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해야만 생존율이 높았다.

미국 컬럼비아의대 소화기내과 Piero Dalerba 박사팀이 진행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는 NEJM 1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211-222).

실제 고위험군인 2기 대장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시행을 놓고 적잖은 고민이 따르는 상황이다. 또 다양한 조직 재생력을 가진 줄기세포와 전구세포(progenitor cells)에서 파생된 유전자 발현량 측정기술(Microarray-based multigene-expression)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 유망하다 평가받지만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연구는 임상등급 진단 분석법에 따라 유전자 후보물질을 나열하고 대장상피세포의 분화에 관한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새로운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적 접근법을 이용했다. 하위분석에는 대장암 2기 및 3기 환자의 독립적인 후향적 코호트도 포함됐으며, 무병생존율(DFS)과 함께 보조 항암화학요법에 이점을 가장 잘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선별검사에서 전사인자 CDX2가 예측인자로는 가장 상단에 랭크됐다. 2115명의 종양 표본가운데 87명(4.1%)이 CDX2의 발현이 없었던 것.

또 하위분석자료에 등록된 466명 가운데 5년간 무병생존율(DFS)은 CDX2가 발현되지 않은 대장암 환자가 32명(6.9%)으로, CDX2 양성인 대장암 환자 434명(93.1%)보다 낮았다(95% confidence interval [CI], 1.60 to 7.38; P=0.002).

이어 3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무병생존율 비교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CDX2 단백질 음성인 대장암 환자가 38명(12.1%)으로 CDX2 양성 대장암 환자(276명, 87.9%)보다 5년 무병생존율이 낮았다(hazard ratio, 2.42; 95% CI, 1.36 to 4.29; P=0.003).

이같은 결과는 환자의 연령, 성별, 종양의 등급이나 기수에 각각 독립적이었다. 특히 2기 대장암에서도 5년 무병생존율은 CDX2 음성, CDX2 양성 환자 각각 49%(15명), 87%(191명)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체 환자 코호트에서도 5년 무병생존율은 CDX2 음성인 환자의 경우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우(91%)가 받지 않은 환자군(56%)과 비교해 더 높았다.

연구팀은 "고위험군인 2기 이상의 대장암 환자에서 CDX2가 결핍된 경우 보조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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