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 실시 "문제 결론짓자" 제안

최근 들끓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두고 한의사단체가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여론의 뜻에 따르자고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5일 "양의사협회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절대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한 여론을 파악해 그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한의협은 "양의사협회는 말로는 국민을 내세우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막고 있지만 막상 국민 의견을 수렴하려 하면 뒤에서 여론조작에 가담하는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포털사이트와 공영방송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진행된 관련 설문조사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안을 반대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보낸 투표 독려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더 이상 정상적인 의견 수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투표를 중단합니다. 많은 양해바랍니다'는 공지글과 함께 투표가 종료된 상태다.

한의협은 "더 이상 뒤에 숨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우리의 대국민 설문조사 제안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면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인만큼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사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맺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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