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발간

▲ 간암100문100답 표지

국립암센터 간암센터가 '간암, 환자와 일반인을 위한 100문100답'을 발간했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14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남성에서 1만 2152건으로 남성암 중 4위, 여성은 4102건으로 여성암 중 6위를 차지했다. 암종별 사망자수로 보면 폐암에 이어 2위지만,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는 암 사망 원인 중 간암이 1위를 차지한다.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병이 생기더라도 자각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영향이 큰데 초기는 물론 중기에도 증상이 거의 없다.

개원 초기인 2002년부터 지금까지 14년째 매주 '수요 환자설명회'를 열어 온 국립암센터는 간암 환자나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100개의 문답을 엄선하고,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마취과, 방사선종양학과, 간호부서 등 간암 치료에 관여하는 모든 분야의 의료진이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답해 왔다.

이 책은 그 수요 환자설명회의 요약본인 셈이다.

간암은 같은 병기라도 간기능과 간염 상태, 종양의 형태와 크기, 개수, 혈관 침범 여부와 정도, 어디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등에 따라 실제 생존기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수혈률과 1% 이하의 수술 사망률을 보유하고 있는 간암센터의 해부학적 간절제술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또한 간이식에 대한 모든 것, 경동맥화학색전술과 고주파열치료술의 횟수와 기간, 자신의 백혈구를 감작시켜 재주입하는 새로운 면역치료법, 방사선을 방출하는 미세구를 간암 조직에 주입하는 방사선 색전술 등도 상세하게 설명해 끈질긴 암을 따라잡으려는 의료진의 노력을 보여준다.

간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을 간염 환자와 간암을 예방하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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