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삼성중공업 회장을 지낸 고 조우동 선생과 오규봉 여사(사진 중앙)가 16일 서울의대 도서관 건립에 30억여원을 기부했다.

전 삼성중공업 회장을 지낸 고 조우동 선생(2014년 작고)과 오규봉 여사가 서울의대 도서관(가칭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건립기금으로 삼성물산주식 2만주를 기부했다. 이는 2015. 12. 현재 기준가로 30억원에 달한다.

고 조우동 선생은 1912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공립농업학교(현 경남과기대)를 졸업하고 동방생명(현 삼성생명)회장, 제일모직, 삼성중공업 사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부인인 오규봉 여사와의 사이에 정헌(전 삼성물산 전무), 수헌(서울의대 명예교수), 상헌(동국의대 교수), 중헌(전 삼성전자 상무) 등 8남매를 두었다.

16일 고 조우동 선생의 자택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부인인 오규봉 여사와 가족, 그리고 서울의대 강대희 학장, 노동영 발전후원회장,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하여 기부자를 추억하고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신 기부자와 그 가족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선생의 가족들은 지난 6월에도 모교인 경남과기대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려고 조우동 장학회를 설립하고 20억을 기부하는 등, 학교발전과 후학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하신 고인의 뜻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서울의대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서관으로 건립될 새로운 도서관은 최첨단 시설은 물론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서울의대의 랜드마크로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요람이 될 것이다.

또한 서울의대는 기부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신축될 도서관 내부에 '조우동 선생· 오규봉 여사' 의 이름을 새긴 전용공간을 마련하여 서울의대에 대한 깊은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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