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사업단 시스템 개발

美·日·유럽 국제특허 출원

 국내연구진이 항 고혈압 펩타이드, 항 당뇨 펩타이드, 로타바이러스 백신,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펩타이드 등 다양한 유전자를 인체에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첨단 약물유전자 전달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부 지정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팀은 최근 미생물유전체로부터 `비피더스를 이용한 유전자 발현 및 전달시스템 개발룑에 성공 미국·일본·유럽에 국제 특허를 출원하고 비피더스 유전자전달시스템을 이용한 응용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근억 교수팀이 지난 10여년간 수행해온 비피더스 벡터 개발과 비피더스 벡터를 이용한 단백질 생산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향후 유산균 유전체 기능연구와 생리활성 유산균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유전공학 기반기술은 병원성 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로 인체에 직접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비피더스의 경우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으로 보다 광범위한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현재 경희대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비피더스를 이용해 로타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비피더스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단백질 유전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지근억 교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매년 전세계 100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는데 활용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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