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베리애트릭 수술 후 3년째 결과, NEJM 1월 14일자 온라인판 게재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도 비만인 청소년에서 베리애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에 다양한 혜택이 검증을 마쳤다.
수술 3년째 결과 체중 감소효과는 물론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정상적인 신장기능을 나타낸 동반질환 환자에서 관해효과까지 포착됐다.
미국 신시내티 아이들병원 Thomas H. Inge 박사팀이 주도한 Teen-LABS 임상연구는 NEJM 1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113-123). 일반적으로 내과적인 방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 비만 화자와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대표적 비만대사 수술인 베리애트릭 수술은 심각한 청소년 비만 환자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
이 술기는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각종 수술법을 지칭하는데, 연구팀은 미국의 5개 의료기관에서 24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베리애트릭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전향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에 등록된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17세(1.6세)로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53, 여성(75%), 백인(72%)이었다.
이들은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을 시행한 환자군(161명)과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을 실시한 환자군(67명)으로 분류됐다. 여기서 루와이 위우회술은 수술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수술로 최소 2~3시간이 소요되며, 위소매절제술은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연구의 주요 평가지표는 시술 3년 후 체중 감소 효과를 비롯한 환자의 상태, 심대사질환 위험요인, 체중 관련 삶의 질, 수술 후 합병증 등이었다.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수술 3년 후 해당 환자들의 체중 감소효과는 평균 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5% confidence interval [CI], 25 - 29). 특히 위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28%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26%까지 체중이 감소했다.
추가적인 효과도 관찰됐다. 제 2형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에서 95%가 관해에 도달했으며(95% CI, 85 - 100), 비정상적인 신장기능을 나타낸 환자의 86%가 관해에 도달했다(95% CI, 72 - 100). 전당뇨와 혈압이 상승한 환자군,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에서도 각각 76%, 74%, 66%가 관해에 도달했다. 이들에서 체중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은 덤이었다.
그러나 제한점도 일부 존재했다. 베리애트릭 수술을 시행한 지 3년 째에 저페리틴혈증(hypoferritinemia)이 환자의 57%에서 확인됐고(95% CI, 50 - 65), 수술받은 환자의 13%는 한 번 이상의 추가적인 복강내 술기를 시행해야만 했다(95% CI, 9 - 18).
연구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결과 술기 시행 3년 후 체중 감소효과와 함께 심대사질환, 체중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며 "다만 수술과 관련된 안전성 측면에선 특정 미세영양소 결핍과 부가적인 복부 술기가 필요하다는 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