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의 Lobeglitazone 처방 증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obeglitazone 처방 증례
  • 정인경
  • 승인 2016.0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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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경
경희의대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증례

39세 남성이 오른쪽 발등과 종아리에 발생한 통증 및 부종을 동반한 발적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했다<그림 1>. 5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았지만 불규칙하게 약물을 복용 중이었는데 sitagliptin 50 mg, metformin 850 mg을 1일 2회 복용하도록 처방 받은 상태였다.







 

진단 검사

환자의 키는 180 cm, 체중은 107.3 kg,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33 kg/㎡로 고도비만이었고, 혈압은 180/120 mmHg로 측정됐다.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21.21×103/μg ↑, 헤모글로빈 11.2 g/dL ↓, 헤마토크리트 34.1% ↓, 혈소판 218×103/μg,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 9.8 mg/dL ↑,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44 U/L,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37 U/L,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 BUN) 15 mg/dL, 크레아티닌 1.49 mg/dL ↑, 요산 7.9 mg/dL ↑, 당화혈색소 11.4% ↑, 평상시 혈당 394 mg/dL, 중성지방(triglyceride) 237 mg/d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 30 mg/d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131 mg/dL로 나타났다.

당뇨병 대사 및 합병증 검사 결과에서는 C-peptide 0분 3.67 ng/mL, 글루카곤 자극 후 6분째 C-peptide 5.19 ng/mL, 요단백/크레아티닌 (비) 3743.2 mg/g로 나타났으며, 말초신경 감각 저하와 양쪽 눈에 심한 망막출혈, 경성삼출물(hard exudate) 및 연성삼출물(soft exudate) 소견을 보이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었다<그림 2>. 경동맥초음파, 심전도 및 심초음파상에서는 특별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처방 및 투약결과

제2형 당뇨병, 봉와직염, 당뇨병에 의한 망막·신경·신장 합병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됐다.

봉와직염 및 하지 농양 치료
항생제 정맥 투여와 함께, 정형외과에 의뢰해 절제제거술(excisional debridement)로 농양을 제거하고 드레싱 치료를 시행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고 염증과 함께 혈당이 매우 높아 입원 중에 1일 4회 인슐린 다회 주사요법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인 lobeglitazone 0.5 mg을 투여했다. Levemir® 12 단위를 저녁 9시에 투여하고 매 식전 Novorapid® 6 단위씩 투여한 후 공복혈당은 110~130 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40~180 mg/dL로 조절됐다. 염증과 고혈당이 호전되면서 환자의 염증 수치 및 신장 기능 수치도 다소 호전됐다(크레아티닌 1.3 mg/dL). 인슐린 투여 후 저혈당이 발생해 인슐린을 점차 줄이다가 lobeglitazone 0.5 mg 1일 1회와 이전에 복용하던 sitagliptin +metformin  850 mg 1일 2회로 구성된 경구약으로 전환했다. 2개월 후 시행한 당화혈색소는 7.7%로 호전됐지만 환자는 소화장애와 식욕저하를 호소하며 저녁에 약물을 잘 복용하지 않았다. 그 후 lobeglitazone 0.5 mg+gemigliptin 50 mg을 1일 1회 투여했고, 3개월 후 측정한 당화혈색소는 7.0%로 호전됐다. 환자의 지속적인 운동과 식사 조절 및 약물 요법을 통해 최근까지 당화혈색소가 6.7%로 잘 조절되고 있다<그림 3>.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치료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해 혈당 조절, 혈압 조절 이외에도 안과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당뇨병에 의한 신경병증으로 발가락 양쪽 모두 감각이 거의 없어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도록 교육했다. 당뇨병에 의한 신장 합병증으로 인해 환자는 심각한 단백뇨 소견과 부종이 나타났고, 혈당 및 혈압 조절 이외에 이뇨제를 함께 투여해 부종을 개선시켰다.

고혈압 치료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ARB)+칼슘통로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를 투여한 후에도 여전히 혈압이 160/100 mmHg로 높아서 이뇨제, 베타차단제를 추가 투여한 결과 혈압이 134/80 mmHg로 조절됐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Statin 투여 후 3개월째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 203 mg/dL, HDL-C 34 mg/dL, LDL-C 59 mg/dL로 호전됐다.


증례 해설
이 환자의 심각한 염증과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요법이 필수적이며 매우 비만하고 공복 C-peptide가 높은 소견으로 볼 때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의 복합요법도 매우 중요하다.  이때 가장 많이 투여되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는 metformin이지만 이에 의한 소화장애, 식욕저하의 이상사례가 발생하고 이 환자처럼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다른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인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PPAR)-γ 작용제 계열의 lobeglitazone이 좋은 약물이다. 특히 lobeglitazone을 인슐린 투여 시 병용하면 인슐린의 작용을 개선시켜 인슐린 투여량을 줄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환자의 경우 염증과 고혈당 및 신장 기능 개선 후 인슐린 대신 경구 약물로 전환이 가능해 lobeglitazone+metformin+dipeptidyl-peptidase (DPP)-4 억제제의 3제요법을 시행했는데 그 후 metformin에 의한 위장장애를 호소했고 식사 조절 및 운동을 통해 혈당이 매우 호전됐기에 현재는 lobeglitazone+DDP-4 억제제를 1일 1회 투여해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의한 미세혈관 합병증이 모두 동반된 상태이므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혈당, 혈압 조절 및 합병증 진행 여부에 대한 세심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결론
Lobeglitazone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로 인슐린과 병용했을 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인슐린의 요구량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metformin에 의한 소화기계 이상사례나 환자의 신장 기능저하로 인해 metformin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이다. 단, 부종이나 체중 증가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부전이 심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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