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내 손안의 차트' 2.0 앱 출시

지난 해 말 건강검진에서 당뇨 이상 소견이 나온 50세 직장인 김 모 씨. 당뇨병센터 진료 결과는 초기 당뇨병이었다. 당뇨병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매번 병원을 찾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진료기록이 연동되는 '내 손안의 차트' 앱(app)을 활용해 매일 자가 혈당을 체크, 기록하고 이상 수치가 나오면 앱을 통해 당뇨병센터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등 효과적으로 혈당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검사결과부터 진료예약·상담까지 맞춤형 건강관리모바일 앱 하나로 진료예약부터 검사결과 상담, 이를 활용한 건강관리까지. 스마트한 시대, 보다 스마트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 내 손안의 차트 2.0 이미지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최근 언제 어디서나 환자 스스로 쉽고 편리하게 만성질환을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모바일헬스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개인건강관리기록(Personal Health Record) 앱으로 선보였던 '내 손안의 차트' 1.0 버전은 개인건강기록의 조회, 분석 서비스만으로 16만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새롭게 재탄생한 2.0 버전은 단순히 진료기록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진료기록 및 건강관련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돕는다.

또한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실현해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당일 방문해야 할 진료과, 검사 장소, 이동 동선 등을 알려줌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지, 검사 전 준비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기존 모바일헬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환자 본인이 직접 측정한 건강지표를 토대로 자가진단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면, '내 손안의 차트' 2.0은 실제 진료기록과 연동되고 앱을 통한 의료진과의 상담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크게는 △병원 홈 △당뇨 관리 △소아 천식 아토피 △건강 증진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우선 병원 홈 메뉴에서는 진료기록뿐 아니라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심혈관질환 위험도, 대사증후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 스스로 꾸준히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당일 진료 일정, 검사 전 준비사항 등을 알려 줘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당뇨관리와 소아 천식 아토피 메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건강정보에서부터 당뇨수첩, 천식수첩, 아토피수첩 등의 만성질환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환자들이 의료진들의 가이드 아래 꾸준히 자신의 질병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아울러 건강증진 메뉴에서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 및 의료진과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건강검진을 받은 후에는 앱을 통해 바로 건강검진 결과 조회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검진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유헬스센터 부소장)는 "이번에 새롭게 개선된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은 만성질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설문지와 상담을 통해 환자참여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또한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실현해 환자들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내 손안의 차트'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1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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