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확정...양·한방 협진 활성화도 추진

출처: 보건복지부
정부가 한의학 신뢰회복을 목표로 '한의약 표준 임상진료지침'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감기와 암, 비만, 우울증 등 30개 주요 질환에 대해 전국 한의원 어디에서나 표준화된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 3차 한의약 육성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한의약 표준임상지침 개발과 보급을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올해 30억 20개 질환을 시작으로, 주요 30개 질환에 대해 진료지침 개발과 임상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진료지침 마련 대상질환은 감기와 기능성소화불량, 대사증후군, 난임, 치매, 암, 아토피피부염, 비만, 우울증 등이다.

복지부는 "한의학의 질적 향상과 치료의학으로서 신뢰회복을 위해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향후 개발된 지침을 바탕으로 어느 한의원에서나 표준화된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덧붙여 정부는 운동요법과 한방물리치료, 추나 등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고, 표준지침 개발과 병행해 수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한방 협진 활성화를 목표로 협진모델과 수가를 개발하며,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 설치 등 한의약의 공공보건의료 비중도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한의약 과학화 등 한약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첩약 중심에서 한약제제 중심으로 처방·복용되도록 유도해 고품질의 한약 생산·유통을 장려하고, 한약 제제 시장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약제제의 제형을 현대화하는 한편, 건강보험적용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한의계 전체가 힘을 합쳐 한의약을 표준화·과학화하고, 공공성을 확대하며, 산업적으로도 한의약를 발전시키자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의계는 물론 각계와 소통하고, 부처 간 협업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매년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향후 각 부처는 5개년 계획에 따라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각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