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특별징수팀 실적 분석결과…올해부터 지역본부별 전담 인력 배치

급증하는 사무장병원의 급여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된 특별징수팀이 지난해 하반기 48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 6일부터 약 6개월 동안 운영된 '사무장병원 특별징수팀(T/F)' 실적 분석결과를 12일 공개했다. 

특별징수팀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의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불법의료기관 대응협의체 구성 및 사법기관과의 공조수사로 적발실적은 급증하는 반면, 오히려 징수율은 하락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됐다.

특히 외부 채권추심전문가를 포함한 사무장병원징수협의체 구성 후 의견수렴 결과, 체계적인 징수를 위한 전담팀 구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라, 건보공단 급여관리실 내에 임시조직을 구성하고 전담직원 3명을 배치해 이뤄졌다. 

6개월간의 성과는 48억 원. 이는 2015년 6월 말 공단 서울지역본부 관할지사 총 체납액 2,770억원의 1.73%에 해당하는 것으로, 징수팀이 체납자 분석을 통한 압류, 가압류 등 86건의 채권확보 및 강제징수를 추진하고, 징수율 저조원인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한 데 따른 것이다.

건보공단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지역본부별 전담 징수인력을 배치해 사무장병원 불법청구 진료비를 더욱 강력하게 징수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보험재정 누수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