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폐암 1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전반적 질 우수 85% 1등급

폐암치료를 하는 일선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 전문의가 필요 인력의 절반가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치료 질 부문에 대한 평가에서는 의료기관 10곳 중 8건 이상이 1등급으로, 진단적 평가, 수술영역, 항암화학요법 등에서 고루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위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최초 공개한데 이어 이 같은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종합점수 산출대상 기준에 해당하는 연 10건 이상의 폐암치료를 실시한 93기관 중 1등급은 79기관(84.9%)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 권역별·등급별 기관분포 현황.

여의도성모병원과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이 무난하게 1등급을 받은 가운데, 한양대구리병원이 4등급, 성바오로병원과 서울백병원, 대전선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 등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지표별로 보면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전문인력 구성률은 전체 평균 88.5%로 상급종합병원 99.6%, 종합병원 82.0%로 상급종합병원이 유의미하게 앞섰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방사선종양학과(56.1%)와 핵의학과(59.4%)가 낮은 구성률을 보였다.  

폐암은 병리조직검사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분류되는데, 평가결과 '비소세포 폐암'이 '소세포 폐암'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2차 폐암 평가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이는 것은 1차 평가 이후 적정성 평가에 대한 의료기관 인식 변화와 진료지침에 기반한 평가기준을 적용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 폐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병원평가정보-폐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내달 중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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