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치료 생존율 개선한 유일한 표적치료제

▲ 사이람자
새로운 항암제 ‘사이람자(성분명 라무시루맙)’가 지난 1월 4일자로 국내 출시됐다.

사이람자는 위암의 발병과 진행에 원인이 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체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로, 암세포의 혈관생성과 관련된 신호전달과정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플루오로피리미딘 또는 백금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도중이나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의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게 단독요법 또는 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REGARD 및 RAINBOW 연구를 통해 위암 2차 환자에서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분자표적치료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Gastric Cancer, version 3. 2015)은 사이람자를 전이성 혹은 국소진행성 위암의 2차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위해 단독요법과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두 가지 모두 카테고리 1으로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국내 출시는 비급여 기준으로, 환자가 전액부담해야한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이번 사이람자의 출시에 대해 "진행성 위암 2차 치료 영역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또한 현재 사이람자의 보험급여를 위한 정부의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향후 더 많은 진행성 위암 환자들이 사이람자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람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으로부터 2014년 4월과 11월에 각각 단독요법 및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유럽의약국(EMA)의 승인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2015년 3월 위암 병용요법이 신속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FDA로부터는 위암 외 폐암(2014년 12월), 대장암(2015년 4월)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승인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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