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제·습성 황반변성 약물 등 '주목'

새해를 맞아 신약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화제가 된 화이자와 엘러간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여파도 포함된다. Lancet 2016년 1월호(Lancet 2016;387:1003)에 게재된 관련 기사는 이를 반영해 준다.

기사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포트폴리오나 주력 치료분야 등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화이자는 종양학과 면역학, 심혈과 및 대사질환, 신경과학, 희귀질환, 백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엘러간은 피부과, 안과, 신경과, 에스테틱 여성건강 등이 주력분야다.

이번 합병을 통해 특히 화이자는 엘러간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기대를 해볼만 하다.

엘러간의 주목받는 제품 1순위는 'rapastinel'. N-메칠-D-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에 속하는 약물로 우울증치료제다.

엘러간은 rapastinel에 대해 2016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2019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 약물은 존슨앤드존슨 '에스케타민'과 같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대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대품목은 'abicipal pegol'이다.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nti-VEGF)로 습성 황반변성 임상3상에 들어갔으며 당뇨병성 황반부종 2상을 진행 중이다.

리제네론의 '애플리버셉트'와 로슈 '라니비주맙'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과민성 장질환, 당뇨병성 위마비에 대한 새로운 신약과 함께 보톡스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전략 및 화장품에 대한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앨러간 브렌트 손더슨 사장은 "양사 합병을 통해 화이자는 매출 신장을 꾀할 수있고, 엘러간은 세계시장으로 주력폼목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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