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등 입성...의원 3000곳에서도 처방

 

국내 7번째 DPP-4 억제제인 당뇨병치료제 한독 '테넬리아'가 럭키세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출시 4개월만에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59곳, 의원 3000여곳에 랜딩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

6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작년 8월에 출시된 테넬리아는 지금까지 종합병원 59곳에 입성했으며 추가 랜딩작업도 진행 중이다. 

7번째 주자로 나선 것을 감안하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독 관계자는 "최근까지 확인한 결과 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 59곳과 의원 3000여곳에 랜딩됐다"며 "출시 4개월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룬 것" 이라고 말했다.

연간 3000억대로 추산되는 DPP-4 억제제 시장에는 트라젠타, 자누비아, 가브스, 제미글로, 네시나, 온글라이자 등 쟁쟁한 약물이 자리하고 있다.

단일제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유비스트 자료)까지 트라젠타는 39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자누비아가 340억원, 제미글로 124억원, 가브스 98억원, 네시나 96억원, 온글라이자 46억원을 올렸다.

8월에 출시된 테넬리아는 두달간 약 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지만, 목표혈당 도달률 등 치료 효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임상에서 테넬리아는 24주간 단독 투여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69.4%가 목표 혈당(A1C<7.0%)에 도달했으며 당화혈색소(A1C)는 약물 투여 전(baseline)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감기가 24시간으로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저녁 식후 혈당까지 조절하며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독 관계자는 "올해는 추가 대형병원 랜딩작업과 함께 실질적인 처방을 이끌어내 매출목표를 달성하는데 전력투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