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최고 등급...CP문화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

한미약품(위)과 동아에스티(아래)가 공정위로부터 CP등급 AA를 획득했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가 CP등급 'AA'를 획득, 공정경쟁 및 윤리경영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AA’는 공정위의 CP 등급평가 중 국내 제약업계 최고 등급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과 동아에스티(대표이사 강수형)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등급 평가에서 '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7년 6월 CP를 첫 도입한데 이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스템화했다.

또 한미약품그룹은 ‘CP는 규제가 아닌 신성장동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그룹 전체 조직에 CP문화를 정착시켰다.

지난해 한미는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독자업무화 했으며, 자율준수관리자를 중심으로 부서별 자율준수위원 11명(법무팀 변호사 포함)을 선임해 매월 정기적으로 CP운영 및 규정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직원 포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 회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CP의 사내정착을 위해 전임직원 대상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과 윤리경영관련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내부 고발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클린경영신문고'를 운영하고 모바일앱인 '클린경영소식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CP이슈를 내부공지하고 있다.

한미 이관순 대표는 "한미약품의 CP는 확실한 내부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CP문화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와 함께 'AA'등급을 획득한 동아에스티도 그동안 CP문화 장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7년 CP도입 및 자율준수편람과 운영기준을 마련했고, 2010년 9월 CP팀을 신설했다.

이후 2014년 7월 기존 CP팀을 사장 직속의 CP관리실로 격상하고 상무급의 임원 배치 및 인원 보강을 통해 준법 경영을 위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해 CP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자율준수의 날을 제정해 임직원의 자율준수 의지를 독려하고 영업뿐만 아니라 개발, 생산, 연구 등 전 부문에 걸쳐 CP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핸드북 배포 및 자율준수관리자와 임직원 간의 활발할 소통을 위해 게시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CP준수 여부를 평가해 인사고과 반영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CP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이번 ‘AA’ 등급 획득은 회사가 CP팀을 만들어 체계적인 기반 마련과 활동을 통해 CP 정착에 노력해온 결과”라며 “CP는 기업 경쟁력 강화 및 대내외 신인도 제고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요소인 만큼 CP 운영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누구에게나 존경 받는 윤리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이번 AA등급 획득에 따라 향후 1년 6개월간 공정거래법 등의 법 위반행위에 대한 직권조사 면제, 공표명령 하향조정, 등급평가증 수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한편 CP등급평가는 CP를 도입한 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회 CP 운영실적 등을 평가하여 기업별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최우수 등급에서 매우 취약까지 8등급(AAA, AA, A, BBB, BB, B, C, D)을 부여하고, 등급에 따라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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