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위험 연 1.5% 이상때 사용

위장관계 출혈 위험 증가시키는 점도 고려해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이용에
관한 임상적 사항, 아스피린 사용지침 및 권고사항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를 지상중계 한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고 관상동맥질환 증상은 보이지 않으며 심전도도 정상인 45세 남성이
있다. 금식 후 지질치는 총콜레스테롤 225㎎/dL, HDL-C 35㎎/dL, 중성지방 150㎎/dL,
LDL-C 160㎎/dL 이었다.
 수축기 혈압은 125mmHg이고, 고혈압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다. 흡연을 하지 않으며 신체
적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이 사람에게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고하여야 할 것인가?

임상적 고찰
 관상동맥질환의 일차적예방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현재 질병이 없더라도 예방 차
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위험인자에는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운동부족뿐 아니
라 혈소판활성증가 및 염증도 포함된다.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작용 및 항염증작용을 가지므로, 일차적 예방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
로 생각되어 왔으며 그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아스피린 사용에 관한 연구
 관찰연구: 1970년대 이루어진 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의 규칙적 사용이 심근
경색의 위험 및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도, 아스피린 사용이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배정연구: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살핀 5개의 주요 연구 결과,
아스피린 복용이 심근경색 발병을 줄이며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아스
피린의 사용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

검증되어야 할 사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의 용량은 100㎎/day 이하의 낮은 용량이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출혈의 위험이 아스피린 용량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또한 아스피린 임
상시험 참여자가 대부분 남성이었기 때문에, 아스피린이 여성에서도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지는 확실치 않으나, 최근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에 따르면 여성에서도 효과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및 당뇨 환자에서도, 아스피린의 효과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지는
않았다. 아스피린이 대장암, 식도암, 위암 및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관찰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러한 결과가 무작위배정연구에서 확인되지는 않았다.
 약 5~10%의 관상동맥질환자는 아스피린 복용시에도 혈소판 기능의 감소를 보이지 않았
으며, 이러한 아스피린 내성을 보이는 환자는 주로 노인, 여성, 비흡연자에서 많았다.

결론 및 권고 사항
 환자에게 아스피린 치료를 시작할지 여부는 절대적 위험을 주의 깊게 평가한 뒤 이루어져
야 한다. 주요 관상동맥질환의 절대적 위험은 Framingham risk score (NEJM
2002;346:1471 참조)로서 계산되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1년당 1.5% 이상인
환자는 아스피린 치료가 적합하지만, 그 위험이 1년당 0.6% 이하인 경우는 아스피린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중등도의 위험을 가진 환자의 경우(즉, 1년당 위험이
0.7~1.4%)에는 환자선호도를 포함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여야 한다. 환자가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있거나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경우에는 치료에 대해 더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한
다.
 앞에서 언급한 환자의 경우, 절대적 위험이 1년당 0.6%이므로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3년 내지 5년마다 절대적 위험도를 재평가하여, 필요한 시기에 아스피린 치료
를 시작하여야 한다.
아스피린 사용지침
 미국질병예방대책본부(U.S. Preventive Service Task Force)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관
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 있어서 그 위험을 감소시키나 위장관계 출혈의 위험 또한 증
가시키므로, 5년내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이 3% 이상으로 평가되는 환자에게 그 일차 예방
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자 하는 선호도
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관상동맥질환예방을 위한 유럽 및 기타 협회 이차대책본부(Second Joint Task Force of
European and Other Societies on Coronary Prevention)의 지침에서는, 고혈압 치료
중인 환자 및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은 남성에게 75㎎의 아스피린을 날마다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고혈압학회의 고혈압관리에 대한 1999년 지침에서는, 고혈압관리가 잘되고 있는 50
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당뇨환자 또는 10년내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이 15% 이상인 환자
의 경우에 아스피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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