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초의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C형 간염약 시장에 천연물 치료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구강용해필름(OTF) 전문회사인 CMG제약(대표 이주형)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인 한중 FTA협력과제에 선정돼 C형 간염치료제를 천연물로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CMG제약은 이미 간해독 작용이 탁월하다고 증명된 선학초 추출물을 이용해 C형 간염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한중FTA협력과제에 선정되면서 천연물 C형 간염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 세계 C형간염 환자수는 1억 70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이중 3000만 명이 중국인 환자다.

하지만 현재 나와있는 치료제는 1회 투약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수준으로 약값이 비싸고, 장기 복용을 해야 할뿐 아니라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이 많다.

이에 CMG제약은 천연물을 이용한 C형간염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 중국에서 고가 의약품과 비교임상을 시행해 조기 상업화 할 경우 환자의 치료기간과 의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공동연구의 교류를 통해 중국에 수출 예정인 B형간염치료제 씨엔테구강용해필름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MG제약 과제 책임자인 김병조 상무는 ""기초연구단계에서는 간보호작용과 C형간염 억제효과를 규명했고, 한국에서 전임상과 제제개발 및 임상의약품을 생산하고,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동연구 이후 치료제는 중국에서 먼저 발매하고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산부 산하 한국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한중FTA지원사업에는 중국 생약전문회사인 홍지탕제약, 중국인민해방군 302병원, 가천대 산학협력단(과제총괄책임자 강세찬 교수)이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