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2016년 신년사

▲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R&D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회장은 23일 신년사를 통해 제약협회의 창립 70주년이기도 했던 2015년 제약업계는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전례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총 7조 8000억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한미약품의 쾌거는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대한민국의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확실하게 입증한 사례라고 꼽았다. 과거 연간 1, 2개 수준이던 국내개발 신약도 가장 많은 5개가 탄생했다고 부연했다.

또 의약품 연간 해외 수출도 3조원대에 달했으며, 국산 신약이 중남미 시장에서 처방률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한국 제약산업과 우리 의약품의 세계 시장 공략이 지난해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입증된 세계 의약품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반삼아 올해도 신약개발 R&D 투자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윤리경영 확립 노력을 한층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제는 거부할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인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하며, 협회는 이를 저해하는 일부 기업의 일탈 행위가 있을 경우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부가 그간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 수립과 이행 등 노력해온 것에 감사를 전하며, 한국 제약산업이 1200조 세계 제약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약가제도를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제약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R&D 지원자금 확대, R&D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과 가치 반영 등 신약 개발을 장려하는 환경이 종합적으로 계획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정부의 추진 체계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산업계의 노력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될 때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의 목표가 실현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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