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제13대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22일 취임식서 인적투자 강조

▲ 고려대 김효명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김효명 제13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22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는 의료원 지속 성장을 위한 첫 단추로 인적경영에 대한 투자를 언급하면서 "의료진이 더욱 소신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활력과 희망을 주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무부총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임기동안 고대의료원이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의술과 최선의 진료, 앞선 연구로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의료에서의 키워드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연구경영을 향한 의지도 내비쳤다. 

효율적인 연구지원 시스템을 갖춰 현재 가진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교수진이 보다 연구에 편히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초와 임상의 융합,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개발단지 프로젝트 'KU MAGIC'의 성공적 실현과 안암병원의 숙원사업인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신축이 빠른 시일 안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모든 과정은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성원이 책임의식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고 합심하는 따뜻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메르스 사태 등 각종 악재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병원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안정적 경영과 재정 관리가 우선적으로 꼽혔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KU-MAGIC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 신임 의무부총장께서는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안정적 경영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세계 100대 의대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인재 발굴과 교육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은 "국가 의료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출범한 KU-MAGIC 프로젝트로 변화와 혁신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취임식에는 김규태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김갑식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차몽기 의대교우회장,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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