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서 산업 육성 의지 피력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이 첨단과학기술과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의 힘이 되는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조원 규모로 국내 의약품 시장의 10%에 그치고 있지만 성장세는 매우 높으며, 항체바이오시밀러, 유전자치료제, 세포배양기술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 제약업체(한미약품)는 정부 R&D 지원을 받은 지속형 인슐린 기술로 5조원대 계약을 체결했고, 올 한해에만 8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했는데, 신약개발 역사가 10여년에 불과한데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이처럼 후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보건의료분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고 있어, 우수한 인력과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하면 새로운 IT(정보통신분야), BT(생명공학분야), ET(환경공학분야), NT(초정밀 원자분야)에서 융합형 성장동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도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집중 지원토록 했다며, 정부와 민간협력 R&D 모델을 구축하고 신속한 시장 출시를 위해 기술 개발에서 규제개선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삼성의 이번 투자가 제조업의 혁신 모델이 되어 바이오시대로 진입할 때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기공식을 통해, 8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18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건설을 2017년까지 완료하고 밸리데이션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외빈과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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