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수술 20주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장기이식인 환우회(새생명회·두사랑회)는 18일 오전10시부터 삼성서울병원 본관·암병원 1층 로비에서 '2015 기증자와 함께하는 장기이식인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송년회는 장기이식인들이 직접 참여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직기능 캠페인과 이식수술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995년 2월 부자간 생체 신장이식수술을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올해로 장기이식 시술 20년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간과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37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장기이식인들은 이날 오전 이식 관련 의료진들과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절차와 상담, 홍보 등 캠페인을 벌이고 현장에서 70여 명에게 장기 및 조직기증 희망 등록 접수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30분, 암병원 지하1층 강당에서는 이식환자 60여 명에게 신장이식 기념패가 수여됐다. 환우회 회장들이 준비한 의료진 감사패 증정식에서는 장은실 외과중환자실 간호사와 김재연 장기이식센터 병동 간호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올해 '삼성서울병원 이식수술 2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 한국인삼공사 지원을 통해 16명(장기이식인)의 멘토 봉사자들이 '수기집' 을 발간하게 돼 출판 기념식도 가졌다. 

지난 95년 6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이번에 20주년 기념패를 받은 정연희(62세,여)씨는 동생이 신장을 기증, 이식수술을 받은 날을 '새로 태어난 날'로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정 씨는 "이식수술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통 사람들과 큰 차이 없이 잘 먹고, 해외여행도 다니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투석치료 중이거나 이식수술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중인 분들도 수술 초기 몇 년간의 힘든 생활에 좌절하지 말고, 의료진 지시대로 잘 따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성주 장기이식센터장(이식외과 교수)은 "매년 장기이식인 송년회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다"며 "장기이식 후 2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는 장기이식센터의 역사이자 자랑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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