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증 확대·복합제 라인업 확장

"새로 개발하는 고혈압복합제 등이 마켓 점유율 10%정도 한다면 향후 카나브패밀리가 1000억원, 2020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정형진 상무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나브 브랜드의 향후 성과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해 9월 '아라코'라는 제품명으로 발매해 약 1년만인 지난 8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부문 주간 처방율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해외 성과와 추가적인 임상을 통한 브랜드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

또 보령제약은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각국에도 카나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2016년, 말레이시아·싱가폴은 2017년, 브라질·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은 2018년, 중국은 2019년 각각 발매가 예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멕시코, 에콰도르 품목 허가에 이어 올해 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콜럼비아에서 단일제 허가를 받았으며, 과테말라·페루·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도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카나브와 다른 성분을 조합한 고혈압, 당뇨복합제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CCB(피마살탄+암로디핀), 카나브+스타틴(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카나브+CCB+스타틴(피마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카나브+스타틴(피마살탄+아토바스타틴), 카나브+DPP-4억제제 등, 카나브+혈소판응집억제제(피마살탄+클리피도그렐) 복합제를 개발 중에 있다.

적응증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본태성고혈압 적응증 외에도 향후 당뇨병성만성신질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적응증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16년 중 임상을 마무리하고 2018년에는 적응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위해 다른 ARB제제와 비교임상도 진행 중이다.

▲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카나브가 국내와 멕시코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임상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운도 좋았다. 처음 개발할 때 피마살탄이 칸데살탄이나 로잘탄보다 혈압을 더 떨굴지는 모르는건데, 효과가 좋아 더욱 자신있게 임상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신약을 처방한다는 것은 기존 처방습관이 바뀐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임상을 하고 차별화된 데이터로 우수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신약개발은 허가받는 시점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약의 임승적 가치, 제품적 가치를 입증해내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나브는 국내에서 유비스트 기준 3분기 누적 240억원, 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카나브 이뇨복합제(상품명 라코르)는 3분기 누적 18억원 규모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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