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서 언급…광주 U대회 한의진료단 TF팀 수상 영예

▲ 16일 열린 2015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내·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진 역사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텨온 한의사들이, 지금도 정부 정책에서 차별받고 있다.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들의 한의계 지원사격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16일 저녁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7주년 기념식 및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한의학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한의사 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김필건 회장이 많이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협의체를 통해 얘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운 느낌"이라면서 "한의학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자랑스런 전통의학이자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인정 받아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보다 진전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최근 한방 난임치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의사를 모자보건요원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모자보건법 개정을 이끈 주역이다.

이에 더해 이목희 의원 또한 이달 초 국회 세미나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보건복지부 손목을 비틀어서라도 추진하겠다"고 발언해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일제시대부터 약 100년간 이어지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각종 규제와 억압을 정부가 직접 나서 풀어준다면, 한의계는 지금이라도 당장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잠재력이 아낌없이 발현돼 세계의료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무한한 관심과 애정, 전폭적인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7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한의학 위상 제고를 위해 힘쓴 '한의진료단 TF팀(팀장 최명호)'이 대상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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