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액 전년대비 1.4% 성장…중소업체 선방

종근당은 텔미누보, 한미약품은 로벨리토, 유한양행은 비리어드가 각각 지난달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11월 원외처방액은 80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점유율은 국내 상위 10개업체가 25.2%, 다국적 상위 10개업체가 22.8%, 중소업체가 51.9%를 기록했다.

이중 국내 상위업체는 지난달보다 0.05%p, 다국적 상위업체는 0.25%p씩 점유율이 감소한 가운데 중소업체는 0.30%p 증가하며 선방한 양상을 보였다.

또 국내 제약사의 11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LG생명과학이 28.8% 증가했고 녹십자가 15.1%, 종근당이 5.4%, 유한양행이 5.0%, 한미약품이 0.2%씩 각각 증가했으며,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는 각각 5.6%, 6.3%씩 감소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11월 원외처방액 기준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의 매출을 이끈 주요 제품의 성장기여도(품목별 전년동월비 증가분/회사 전년 동월비 증가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종근당은 텔미누보, 이모튼, 프리그렐, 리피로우, 딜라트렌 순으로 성장기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텔미누보는 18억7000만원 규모로 지난해 16억원 수준보다 16.5% 성장했다. 종근당에서 품목비중이 10.6%로 가장 높은 리피로우는 32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로벨리토, 카니틸, 에소메졸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벨리토는 지난해 11월 6억원 규모에서 올해 13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카니틸도 10억원 수준에서 1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비리어드가 100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을 보이며 지난해 11월 82억원대비 22.2%의 성장을 보였고, 알포아티린은 7억원 규모로 지난해 6억원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 우루사는 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성장했고, 동아에스티의 모티리톤은 17억원으로 5.3% 성장했다.  CJ헬스케어의 크리메진은 17억원으로 전년도 14억원보다 22.5% 증가했고 헤르벤도 16억원으로 2.1% 올랐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원외처방 금액은 2015년 들어 감소하고 있지만, 약국진료비를 감안해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이 2014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동향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인 약국 진료비는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고,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중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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