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간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
독일 머크사는 미국의 반도체 벤처기업인 오멧 서킷(Ormet Circuits)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오멧은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신생 기업이다. 인수 이전 최대 단일 주주는 미국의 투자사인 PEI 펀드였다. 머크는 오멧에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다른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단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리코 비덴브루흐 머크 집적회로 소재 사업부문 대표는 “오멧은 친환경 기술에 기반한 전도성 페이스트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반도체 패키징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휴대폰이나 웨어러블과 같은 집적도가 높은 기기 수요의 증가를 감안할 때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오멧이 개발한 페이스트는 특허 받은 새로운 소결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납땜 방식을 대체하고 고온 환경에서 디바이스의 작동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머크 그룹 기능성 소재 사업부에 속한 집적회로 소재 사업부문은 이미 반도체 소재 공급업체로서 강력한 위상을 구축해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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