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학재단,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 및 수술 현황 발표

▲ 전립선비대증 질환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사장 주명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 및 수술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립선비대증으로 내원한 남성 환자는 5년 전 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 100만 돌파...수술도 꾸준히 증가

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겪는 질환이다. 환자 나이에 비례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는 2010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은 77만 1862명이었고, 연평균 7.2% 증가해 2014년 101만 8226명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약 32%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 전립선비대증 수술 빈도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는 시기는 60~70대로 2014년 기준 전체 세대의 78%를 차지하며 수술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로 자리 잡았다. 수술 빈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연령대는 70~80대였는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각각 10%와 2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다 현재 약 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연령별 전립선비대증 수술 빈도 변화 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주명수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은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확보해 환자들의 수술 접근성이 좋아졌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기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5년간 꾸준히 시행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수술법 간 빈도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전반적인 전립선비대증 수술건수는 큰 증가없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수술법 간의 빈도변화 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2011년 이후로는 홀렙 레이저 수술(Holmium Laser Ablation of the Prostate, HOLEP)이 KTP 레이저 수술(Potassium Titanyl Phosphate, KTP)보다 선호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2014년 기준으로 KTP 레이저 수술의 2배 이상 시행됐다.

아울러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전립선을 긁어내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ransurethral Resection of The Prostate, TURP)은 여전히 다빈도로 시행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서주태 홍보이사(단국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는 "전립선비대증 홀렙 레이저 수술의 증가 속도를 미루어 볼 때 향후 KTP 레이저 수술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꾸준히 다빈도로 시행되고 있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효용성이 여전히 인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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