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환자상태 감지 가능·응급상황 대처 장비 확보

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 재인증을 받았다.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제도는 대한뇌졸중학회가 뇌졸중 전문 치료실의 시설 및 장비 운영, 인력 평가와 환자 및 보호자 교육, 혈전용해술 현황 등 뇌졸중 관련 모든 치료과정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인증하는 제도다.

충북대병원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를 관찰하고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24시간 심전도, 부정맥 자동 감지장치, 15분 간격의 자동 혈압측정시스템 등이 설치돼 환자의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산소공급 및 인공호흡장치, 심폐소생술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다.

또한 뇌졸중 전문치료팀(Stroke Team)이 구성되어 있어 위급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과 시설적 측면도 재인증에서 높은 평가를 얻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과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암을 제외하고는 단일 질환 가운데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 만약 발생하더라도 발병 후 3시간, 늦어도 6~8시간 안에는 빠른 처치를 해야 한다. 특히 급성기 환자일수록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충북대병원은 이번 재인증으로 급성기 뇌경색 환자들이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뇌졸중 회복을 앞당길 뿐 아니라 합병증과 후유증을 줄이는 데 계속해서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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