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질환에서 뼈 스캔 검사의 유용성에 대한 증례 보고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응급의학과 오제혁 교수가 지난 12월 5일, 강동성심병원 일송홀에서 열린 2015 응급중환자영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응급질환에서 뼈 스캔 검사의 유용성 (Diagnostic Utility of the Bone Scan in Emergency Disease)'이란 논문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초래된 심근 손상 환자에서 심초음파 검사 상 다른 이상 장애가 없음에도 심전도 변화나 흉통 등이 동반된 경우, 뼈 스캔 검사를 이용하여 심근 손상 여부를 영상의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증례를 국내 최초로 보고했다.

종래에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심근손상이 초래된 경우에 심초음파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심근효소 검사를 반복하며 지켜보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왔다.

오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에 심초음파검사나 심장조영촬영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일산화탄소 중독 심근손상 환자에서 심장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심근손상부위를 진단할 수 있다는 증례가 몇 차례 보고된 적은 있다.”며 “하지만 뼈 스캔 검사는 심장 MRI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심근 손상부위와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 손상부위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임상에서 유용한 진단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영국병원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Hospital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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