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70주년 기념 국제학회서 최종 임상 시험 결과 구연

▲ 제57차 미국 혈액학회에서 슈펙트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최종 임상 시험 결과를 7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57차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발표했다.

이번 국제학회에서 전북대병원 곽재용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울성모병원 이성은 교수(혈액내과)는 처음 진단된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백혈병세포가 1000배 이상 줄어드는 주요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는 현재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리벡(이매티닙)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최근 강조되는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율도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발표됐으며,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표준 치료제' 선택시 효과와 더불어 경제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으며, 반응율이 개선됨에 따라 향후 치료제를 중단해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환자의 약가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슈펙트는 국내 출시된 2세대 표적항암제 중 가장 약가가 저렴하고, 백혈병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유전자반응율이 17%로, 타시그나 (11%), 스프라이셀 (5%) 등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슈펙트는 중국 '양주일양 유한공사'와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슈펙트 전용 생산공장을 충북 제천에 완공해 현재 예비 생산을 하고 있다. 또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과 수출계약을 완료했으며, 미국, 호주 등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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