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현황 보고...퇴원 후에도 외래 치료는 계속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했던 '35번' 환자쾌유 기원 사이트 

35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남·38세)가 입원치료 5달만에 퇴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이후, 치료를 받아오던 35번 환자가 지난 06일 11시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확진환자와 접촉, 지난 6월 4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후 다섯달 가까이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에크모 장치와 인공호흡기의 탈부착을 반복할 정도로 한때 악화되기도 했지만, 강한 회복의지를 보이며 병마와 싸워왔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8월 직접 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안부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이후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운동 재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주말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에 대한 치료는 외래를 통해 계속 될 예정이다. 

의료계는 그간 35번 의사의 쾌유를 한 마음으로 빌어왔다. 의사협회는 온라인으로 접수된 1500여건에 이르는 응원댓글을 책자로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35번 환자의 퇴원으로, 메르스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2명으로 줄었다. 해당 환자들은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각각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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