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공개

서울·청주·파주의료원이 201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공공병원 평가점수는 72.1점으로 전년대비 1.2점이 상승했으며, 등급별로는 최우수 기관인 A등급이 3곳, B등급이 24곳, C등급이 10곳, D등급이 1곳으로 분류됐다.

최우수·우수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들의 공통점은 ▲의료서비스 질 제고 ▲경영성과 개선 ▲공공의료 활동 등으로 요약된다.

복지부는 최우수 등급을 받은 서울의료원과 관련해 "간호등급과 의료기관 인증 획득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환자 수와 의료수익이 모두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울의료원의 환자 수는 전년도 58만 8000명에서 62만 8000명으로, 의료수익은 180억원에서 210억원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덧붙여 서울의료원은 전문격리병동·포괄간호서비스·호스피스 등 공공의료사업도 적극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A등급을 받은 청주의료원에 대해서는 "입원기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항생제를 줄이는 등 적정진료를 펼쳤으며 목표관리제 시행 등 합리적 경영으로 병상이용률과 의료수익 증가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청주의료원의 의료수익은 전년 387억원에서 434억원으로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호스피스 등 공공의료사업을 시행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또한 시설·장비보강과 적정처방, 의료수익 증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파주병원은 병동 리모데링으로 시설·장비가 보강됐고 약품목수를 적정하게 처방하는 등 적정진료를 펼쳤다"며 "환자 수 또한 22만 5000명에서 24만 4000명으로 늘었고, 의료수익 또한 18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가 향상됐다"고 평했다.

또 "민간인 통제구역 내 3개 마을 무료진료사업, 의료후진국에 대한 의료봉사 등 지역주민을 위해 특화된 공공의료사업도 적극 수행했다"고 최우수 등급 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같은 이유로 대구의료원과 원주의료원 등을 우수개선 기관으로 뽑았다.

한편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전국 33개 지방의료원과 5개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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