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약제 내성 B형 간염 치료 역사, 새롭게 썼다
다약제 내성 B형 간염 치료 역사, 새롭게 썼다
  • 안경진 기자
  • 승인 2015.12.0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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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교수, 아·태소화기병학회 '이머징리더 렉처쉽' 수상
▲ 임영석 교수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가 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5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병학회에서 '이머징 리더 렉처쉽(Emerging Leader Lectureship)'을 받았다.

아·태 소화기병학회는 전 세계 소화기 관련 학회 가운데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간질환 분야에서 해당 학회로부터 한국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머징 리더 렉처쉽'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40여 개 회원국 소화기학회로부터 3명씩 추천을 받아 한 해 동안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인물 2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임 교수는 다약제 내성이 있는 B형 간염에 대해 국제적인 치료 지침을 새롭게 마련하고,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간질환 치료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여러 약제에 내성을 갖는 B형 간염에서 병용요법이 필수적이라는 기존 학설에 대해 하나의 약제만으로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입증함으로써 다약제 내성 B형 간염 치료의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거트(GUT)에 최근 실리며 국내와 유럽학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올해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 태평양 간학회, 미국 간학회 등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다약제 내성 B형 간염 치료의 국제 가이드라인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임 교수는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개별 환자에 특성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으로, 서울아산병원 간염 환자 5400여 명의 임상기록을 분석해 간암 발생 유형에 따른 예측 인자를 선별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간암 발생 모델을 마련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관련 성과가 최근 소화기병학 저널(Gastroenterology)에 발표되며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간질환의 국제적 치료 표준을 마련하고, 간염, 간경화 등으로 오랜 시간 고통 받는 환자들의 회복을 돕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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