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성모병원 50대 여성 간이식 성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전해명)이 이식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히는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한 사례는 만성 B형 간염을 앓아오다 간경화로 진행된 50대 여성이었다.

이 환자는 간경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가슴에 물이 차는 흉수증이 생겼고, 이에 따라 호흡곤란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흉수증이 개선되지 않아 가슴에 배액관을 착용한 채로 생활했다. 이 환자의 유일한 희망은 간이식이었다.

경제적인 여건도 좋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살 아온 환자는 여의도 성모병원의 사회사업의 노력을 통해 극적으로 공여자를 찾았고, 여기에 병원측이 일부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가능했다.

장기이식센터장인 김기환 교수(간담췌 외과)는 "10시간의 이식수술을 마치지고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라면서 "현재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해명 병원장은 "지금까지 동북부지역 병원에서 간이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면서 "환자가 별탈없이 잘 회복돼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간이식 수술 성공을 계기로 북동부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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