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상 등 국내 유전자치료제 연구 활발

▲ 유승신 본부장

"2020년을 전후해 세계적으로 유전자치료제의 주요한 시장들이 열릴 것이다"

바이로메드 유승신 본부장이 4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바이오플러스' 바이오의약포럼에서 유전자치료제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생명공학분야 시장 전문조사 기관 제인 파마바이오테크(Jain PharmaBiotech)에 따르면 2013년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암, 심혈관질환, 유전질환, 신경계질한, 감염성질환, 혈액계질환, 기타 분야를 더해 약 20억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8년에는 95억달러, 2023년에는 2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질환별로는 암이 2013년 8억달러 수준에서 2023년 40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점유율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유전질환이 2억달러에서 32억달러, 심혈관질환과 혈액계질환이 각각 5억달러, 1억달러 수준에서 26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선진국들의 연구도 활발한 추세다. 유전자치료제는 1989년과 1990년 미국 NIH(국립보건원)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됐는데, 선진국의 경우 임상시험이 2000여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벤처기업, 미국서 임상 중

국내에서는 2003년 이후 12월 현재까지 총 27개 품목이 유전자치료제로 분류돼 임상을 승인 받았다. 암, 심혈관질환, 유전질환, 감염성질환 등 분야는 다양했다.

이중 글로벌 3상 단계는 3개업체로, 올해 바이로메드(당뇨병성 신경병증, 허혈성 지체질환), 코오롱생명과학(퇴행성관절염), 신라젠(간암)이 미국에서 임상 허가를 받아 진행 중에 있다.

 

유승신 본부장은 "유전자치료제는 아직 발전되고 있는 기술이고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의 항체, 케미칼, 단백질 등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에 있어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향후 특별한 분야에서 우수한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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