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의대 Tsutomu Takeuchi 박사팀, 위약대비 효과 뛰어나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RA) 치료제인 데노수맙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뼈부식을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나온 연구는 일본 게이오의대 Tsutomu Takeuchi 박사팀이 주도한 것으로 지난 11월 19일자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총 350명의 RA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데노수맙과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했다. 환자들의 유병기간은 6개월 이상 5년 미만이었으며, 전부 메토트렉세이트(MTX)를 사용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데노수맙 60mg의 용량을 매 2, 3, 6개월간 투여받았으며, 위약 또한 같은 주기로 투여했다. 또한 메토트렉세이트와 비타민 D, 칼슘 보충제 치료를 받았다. 1차 종료점은 12개월째 관절 파괴의 정도를 평가하는 'modified Sharp erosion score'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 대비 modified Sharp erosion score 평균 변화는 위약군에서 0.99 유닛이었으며, 매 6개월간 데노수맙 수여군에서는 0.27유닛으로 위약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3개월과 2개월 투여시에도 각각 0.14유닛, 0.09유닛의 변화를 보이면서 모두 위약대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효과는 6개월 째부터 나타났다. 다만 2차 종료점인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효과(joint space narrowing)는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관절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mTTS(Modified Total Sharp Score) 변화도 데노수맙군(2, 3, 6개월 군 모두)이 더 낮았다. 또한 6개월과 12개월째 골밀도 척추와 고관절 골밀도도 위약과 비교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Takeuchi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데노수맙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에 상관없이 RA 환자들의 골소실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데노수맙군의 94%에서 모든 이상반응이 있었지만 비정형 대퇴골 골절 또는 턱의 골괴사 등 심각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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