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바이오미래포럼 통해 새로운 보건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혁신으로 강조돼

▲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15 바이오미래포럼'에서는 국가 뇌연구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뇌연구 필요성을 비롯한 실천과제 등이 발표됐다.

노령화에 의해 새로운 보건문제(알츠하이머, 기타 신경계 질환 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혁신으로 '뇌 연구'가 강조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15 바이오미래포럼'에서는 국가 뇌연구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뇌연구 필요성을 비롯한 실천과제 등이 발표됐다.

한국뇌연구원 김경진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뇌 연구를 고령화 사회 대비 10대 유망기술로 꼽고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뇌 관련 3대 기술인 뇌질환 치료기술, 치매진단기술, 정밀진단 영상장비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뇌연구 경쟁 시작됐다'

그렇다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는 어떨까? 이미 몇 년 전부터 뇌 구조 및 기능 이해를 중심으로 한 융합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3년부터 미국은 뇌신경경망(brain connectome) 분석연구(brain activity map project)에 10년간 30억 달러, 한화 약 3조 2천억원을 투입했다.

유럽연합(EU)도 2013년부터 미래기술 주력사업(FET, 플래그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간 뇌 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 HBP)를 시행중에 있다. 프로젝트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간의 뇌를 재구성하는 등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작년부터 인간 뇌 질환를 이해하기 위해 영장류(마모셋 원숭이)의 뇌를 지도화하는 형식의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1차년도에는 30억 엔, 2차년도에는 40억 엔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뇌연구촉진기본계획 등을 바탕으로 주요 뇌연구 선진국 추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뇌연구 기초 기술 역량을 증대시키고, 연구장비를 개발 및 산업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뇌연구 투자액은 선진국 대비 다소 미흡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4년 생명공학 분야 예산이 총 2조 3000억원 가운데 뇌 연구분야에는 1045억원인 4.5%가 투자됐는데, 미국 16%, 일본 7%, 영국 20.%와 비교했을 때 예산 비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김 원장은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않게 범정부적으로 뇌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연구 효율을 보다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투자 및 육성 등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면서 "자금공여기관(Funding mechanism)을 재정립해 뇌연구 투자를 효율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4대 연구 분야에 집중해 뇌 연구를 촉진시켜라'

아울러 우리나라 뇌 연구 향후 계획도 발표됐다. 여기에는 4대 뇌연구분야의 기본 계획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뇌신경생물(뇌신경계의 형성 및 기능에 대한 생물학적 운영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응용 기술 개발) △뇌인지(뇌신경시스템, 행동 및 인지기능의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그 응용기술 개발)

△뇌신경계 질환(뇌 구조 및 기능상의 결합에 기인한 질환 및 장애에 대한 원인규명 및 진단, 치료 예방 연구) △뇌공학(뇌 구조와 기능 모델링, 뇌신경계와 외부기기 융합으로 외부기기 조작 및 뇌구조 기능의 영상화 기술 연구) 등이 있다.

그는 "뇌 연구는 통합적으로 뇌를 이해 및 분석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향후 국가 창조 경제를 구현하고 뇌 질환 등의 장애 극복과 국민건강을 증진시킬수 있도록 뇌 연구에 많은 노력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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