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 28일 국제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서 발표

계명대 동산병원이 11월 28일 비만대사수술센터 주최로 '2015 동산 국제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고도비만이 현대인의 잘못된 습관일 뿐 아니라 '질병'이며, 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인식시키려는 취지다.

동산병원 3층 마펫홀에서 열리는 이날 심포지엄에는 비만대사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대만 Chih-Kun Huang 박사와 싱가포르 Jaideepra Rao 박사가 초청됐으며, 국내에서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최승호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을 비롯해 서울의대, 고려의대, 계명의대 등 주요 석학들이 참석해 비만대사수술에 관한 토론과 최신정보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최근 들어 국내 성인 인구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면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상황.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초고도 비만율이 높은데, 단순히 미용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써 생활습관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적절한 비수술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2년간 15건의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한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환자의 몸무게가 수술 3개월 후 평균 17.2kg 감소했고, 수술 6개월후 평균 28.6kg이 줄었다. 근육 등 다른 조직의 감소는 미미한 반면 지방의 대부분이 줄어들어 비만해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한 건도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서영성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동산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0대이지만 20대도 5명이나 포함된다"며 "향후 젊은층의 고도비만 해결에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김미경 교수(내분비내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년 후 42~75%까지 약물치료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했고, 3년 후 당화혈색소 6% 미만으로 조절된 환자들이 38%로 약물 치료군 5% 비해 월등히 많았다"며 "이외에도 비만대사수술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위장관내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전문적인 치료와 수술이 이뤄짐과 동시에 전문영양사와 심리치료사,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수술 전후를 관리함으로써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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